블록체인은 조금 어려운 개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마을의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마을에서는 모든 거래를 기록하는 하나의 큰 장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부를 한 사람이 관리하면 장부를 고치거나 몰래 지우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장부를 나눠서 가지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매 거래마다 장부를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여 각자 자신의 장부에 기록해 두는 거죠.
누군가가 거래를 하면, 예를 들어 'A가 B에게 10코인을 보냈다'라는 기록이 생기면 마을 사람들이 동시에 이 정보를 받아서 각자의 장부에 기록합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같은 거래 기록을 가지게 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몰래 장부를 조작하려 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장부와 비교해봤을 때 그 거래 기록이 맞지 않아서 잘못된 정보가 쉽게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A가 10코인을 B에게 보냈다고 다른 사람들은 기록하고 있는데, 특정 누군가가 'A가 B에게 20코인을 보냈다'라고 자기 장부를 조작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장부와 다르기 때문에 그 기록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거래를 기록한 후에는 그 장부 페이지가 잠기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장부의 각 페이지가 모여서 시간이 지나면 두꺼운 책이 되는데, 이 책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각 페이지(블록)는 이전 페이지와 연결되어 있어서 체인처럼 서로 이어지게 됩니다.
새로운 거래가 생기면 새로운 페이지가 생기고, 그 페이지는 앞의 페이지와 연결됩니다.
만약 어느 페이지라도 중간에 고치려 한다면, 그 이후의 모든 페이지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고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모든 참여자가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하나의 블록이 바뀌면 이후의 모든 블록을 바꿔야 해서 조작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블록체인의 거래 내역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이유는, 마치 마을 사람들이 함께 장부를 나눠 갖고 서로 검증하며 기록을 지켜보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는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물리적인 형태가 없으며 디지털 지갑을 통해 소유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있습니다.
이 가상화폐는 중앙의 은행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앞서 설명한 블록체인이라는 특별한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블록이라는 작은 단위로 나누어 저장하고, 이 블록들이 서로 연결되어 거대한 데이터 체인을 형성하는 구조입니다.
각 블록에는 여러 거래 기록이 저장되며, 새로운 거래가 생길 때마다 추가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 데이터가 전 세계 여러 컴퓨터에 분산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해킹이나 데이터 변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가상화폐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자주 언급되는 몇 가지 주요 코인을 소개하겠습니다.
1) 비트코인 (BTC)
비트코인은 2009년에 처음 등장한 가상화폐로,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희소성 덕분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2) 이더리움 (ETH)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이후 개발된 가상화폐로, 블록체인 위에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이라는 기술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블록체인 위에 구축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는 게임, 금융 서비스, 예술 작품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독특한 특징을 이해하면 가상화폐 거래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탈중앙화: 은행이나 정부와 같은 중앙 기관 없이 개인과 개인 간에 직접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모든 데이터가 블록체인 상에서 분산 저장되고 관리되기 때문에 중간 관리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2) 투명성: 블록체인에 기록된 모든 거래는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공개된 기록은 쉽게 위조되거나 변경될 수 없어 거래의 신뢰성이 높습니다.
3) 거래의 글로벌성: 인터넷만 있다면 전 세계 어디서든 누구와도 가상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나 장소에 제한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4) 변동성: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합니다.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하루에도 시세가 크게 오르거나 내릴 수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큰 손실의 위험도 큽니다.
5) 보안성: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해킹이 어렵지만, 개인의 지갑이나 거래소 계정 보안이 취약하다면 자산을 도난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보안에 신경 써야 합니다.
1) 빠른 국제 송금: 은행을 통하지 않고 빠르고 저렴한 수수료로 국제 송금이 가능합니다.
2) 개인 소유 자산: 가상화폐는 개인이 직접 관리할 수 있어 정부의 통제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3) 다양한 응용: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게임, 예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 높은 변동성: 가상화폐는 가격이 빠르게 변동하므로 자산을 잃을 위험도 큽니다.
2) 보안 위협: 거래소 해킹이나 피싱 공격 등이 가상화폐 거래에 위협이 될 수 있어 보안을 강화해야 합니다.
3) 규제 불확실성: 일부 국가에서는 가상화폐 거래를 규제하고 있으며, 규제 변화에 따라 시세나 거래 환경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블록체인은 무엇이고, 왜 가상화폐와 함께 쓰이는가 | 2024-11-13 |